이민단속 사망 사건 잇따르자 교회들, 이민자 보호에 나서
- Moon Kwon
- 1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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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헤더 한(Heather Hahn), 연합감리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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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민자 두 명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뒤, 연합감리교회는 이민자 이웃들을 돌보는 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과 법률기관들은 법적 보호를 잃은 아이티 난민과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한 법적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연합감리교회 감독들과 지도자들은 이민자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는 폭력적 이민 단속 방식을 중단하고 적법절차를 밟으라고 촉구했다.
미국 전역에서 연방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연합감리교회는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위로하고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이민자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댈러스 케슬러파크 연합감리교회(Kessler Park United Methodist Church)의 담임인 에릭 폴커스(Eric Folkerth) 목사는 "상황이 혼란스럽고 무차별적인 폭력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라고 말했다.
폴커스 목사는 법원 심리와 이민국 또는 이민세관단속국의 정기 출석 과정에서 체포될 위험에 놓인 이민자들과 동행하는 초교파 단체인 <긴급행동및대응을위한성직자연맹(Clergy League for Emergency Action and Response)>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폴커스 목사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우려해 온 것은 이런 혼란 자체가 의도된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연방정부 안에는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사이, 이민세관단속국(U.S. federal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 요원들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 교통 단속 과정에서 두 명의 가장을 총격으로 숨지게 했다.
52세의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Lorenzo Salgado Araujo)는 휴스턴에서 건설 현장으로 출근하던 중이었고, 25세의 요한 세바스티안 두란 게레로(Johan Sebastián Durán Guerrero)는 메인주의 비드퍼드에서 아내와 세 살 된 딸과 함께 차를 타고 있었다.
멕시코 출신인 살가도 아라우호는 미국에서 35년 동안 살아왔으며, 합법적인 체류 신분 취득 절차를 밟고 있었다. <메인이민자권리연맹(Maine Immigrants’ Rights Coalition)>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인 두란 게레로 역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무장하지 않았으며, 애초 이민단속의 직접적인 표적도 아니었다.
연방 요원들은 살가도 아라우호가 차량으로 자신들을 들이받으려 했으며, 두란 게레로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요원들은 바디캠(body camera)을 착용하지 않았고, 현장 목격자들은 두 주장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증언했다.

그의 아내는 살가도 아라우호가 숨진 장소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후원 비영리기관 밀비미션(Mission Milby)의 여성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밀비미션은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휴스턴 동부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비미션 이사장이자 텍사스 연회(Texas Conference) 최고운영책임자인 윌 리드(Will Reed) 목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은 ICE 단속으로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아가는 이웃들을 돌보는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특정한 영장이 없는 한 ICE 요원은 시설 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전체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사망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더 많은 사람을 ICE 단속 대상으로 확대하는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연방대법원 다수 의견이 이를 사실상 허용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약 35만 명의 아이티 난민과 6,100명의 시리아 난민에게 부여됐던 임시보호신분(Temporary Protected Status, TPS)을 박탈했다. 이 조치는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수많은 이민자에게서 법적 보호를 취소하는 것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구금이나 추방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
플로리다 연회(Florida Conference)에는 약 3천 명의 아이티계 연합감리교인이 있다. 많은 사람이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적 체류자이지만, 거의 모든 교인이 가까운 이웃이나 친척 중에 TPS 종료로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다.
아이티 출신으로 플로리다 연회 평신도여선교사(deaconess)이자 연회의 평신도 대표 중 한 사람인 주디스 피에르-오커슨(Judith Pierre-Okerson)은 "지금 아이티 공동체는 깊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플로리다에 있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의 아이티 공동체가 함께 경험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합감리교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로 정책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과 피해 가정을 지원하는 단체를 돕는 일을 꼽았다.
메인주를 포함하는 뉴잉글랜드 연회(New England Conference)의 연대사역(connectional ministries)을 이끄는 장위현(We Hyun Chang) 목사는 현재 상황이 단순한 이민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단지 생명을 잃은 비극만이 아닙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신앙 공동체로서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입니다.”라고 장 목사는 말했다.
연합감리교회의 사회원칙(Social Principles)은 성경의 여러 구절에 근거해 오랫동안 가족을 보호하고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정의롭고 인도적이며 포괄적인 이민정책을 촉구해 왔다.
"지금은 교회가 이민자 이웃과 지역사회에 어떤 이웃이 되어 왔는지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평화와 정의를 전하는 존재가 되도록 힘쓸 때입니다."라고 장 목사는 강조했다.
미국 전역의 연합감리교회들은 기도회와 추모예배를 열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구금된 이민자 가족들을 돕고, 법원 출석과 이민 절차에 동행하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휴스턴 세인트마크 연합감리교회(St. Mark's United Methodist Church)의 담임 에밀리 채프먼(Emily Chapman) 목사는 신앙 기반 체인 <이주자존중연맹(Migration with Dignity Coalition)>과 함께 지역 구금 시설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살가도 아라우호 사망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휴스턴시가 안전과 직접 관련이 없는 단순 교통 단속 과정에 ICE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