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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단성·교류금지’ 총회 결의

Writer: Moon Kwon
Moon Kwon
1 hour ago
2 min read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번 총회에서 전광훈씨에 대해 이단성 있음 혹은 참여 및 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전씨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모습. 국민일보DB
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번 총회에서 전광훈씨에 대해 이단성 있음 혹은 참여 및 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전씨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모습. 국민일보DB

주요 교단들이 올해 총회에서 전광훈씨에 대해 ‘이단성 있음’ 혹은 ‘참여 및 교류금지’ 등으로 결의한 가운데 이단 전문가와 일선 목회자들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진작 했어야 했을 결의”라며 “그동안 전씨를 맹목적으로 추종했던 한국교회도 회개하고 앞으로 그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예장통합은 전씨가 계시론 성령론 삼위일체론 종말론 구원론 등을 부정하거나 위배하고 있다고 보고 이단성 판단을 내렸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는 “통신사 이동 안 하면 생명책에서 이름 지워야 한다”거나 “기독청에 헌금하면 보석 달린 면류관이 딸랑거린다”는 등의 전씨 발언을 인용하며 “심각한 이단적 요소를 가진 발언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세례만으로는 부족하고 성령세례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등 정통 기독교 신앙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단적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예장합신 이대위도 전씨에 대해 “사과 표명 이후에도 신학적 오류를 교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 정도와 범위를 심화·확대해 왔다”고 보고했다. 또 “자신을 ‘선지자’로 칭하면서 ‘제2, 제3의 전광훈’이 되기를 요구하는 발언 등을 봤을 때 자기 우상화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참여 및 교류금지 결의를 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씨와 관련해 공교단이 공식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탁 교수는 “예수님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 사람뿐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도 초대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전씨가 교회의 신학적 오류뿐 아니라 예전인 예배와 설교라는 틀 안에서 부적절한 언급을 한 측면에서도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선 목회자들도 반색했다. 서울에서 목회하는 A목사는 “목회자 대부분은 이번 결정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교회 안에도 전씨 추종자들이 있기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려웠다”면서 “교단에서 이단성을 확인해줬기에 성도들에게 정확한 진리를 알리고 목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은 지역 B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태도도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전씨가 정치적 영향력이 크고 보수 기독교가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는 이유로 이단성 시비를 간과하거나 가볍게 여겨온 측면이 있었다”면서 “전씨를 반공주의를 대변하는 인물로 여기며 떠받들어 온 행태에 대해서도 당연히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장통합 결의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당사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반박할 소명 기회조차 보장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번 결정의 정당성을 끝까지 따져 묻고 법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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