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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와 갈대

  • Admin
  • Nov 2, 2014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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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와 갈대

어느 江둑에 뿌리를 땅 속 깊이 박고,

머리는 공중에 높이 쳐들고 서 있는 큰 참나무는

“나는 얼마나 강한지 몰라.

어떤 것도 나를 굽힐 수 없으며,

나는 다른 모든 나무들을 멸시해”

라며 우쭐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한 태풍이 불어와 오만한 참나무를 강타하자,

참나무는 부러져 두 동강이 나면서

아름다운 가지들이 몽땅 떨어지고,

참나무는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비참한 신세가 됐다.

나무가 강물에 휩쓸려가며

둑에서 자라는 갈대 옆을 지날 때,

높고 가느다란 작은 갈대는

부러진 불쌍한 나무를 바라보았다.

물에 떠내려가는 참나무는

갈대를 향해 이렇게 물었다.

“오, 갈대야,

바람이 불어올 때 너는 어떻게 부러지지 않았니?

너는 그렇게 작고 약하고,

나는 이렇게 강하고 자신 있는데 말이야.”

그러자 갈대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 불쌍한 나무님,

바로 그것이 바람이 나를 해치지 않은 이유입니다.

나는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남작 굽히고 있었죠.

그러나 나무님은 꼿꼿이 서서,

지나가는 바람을 막으려고 했지요.

아무도 바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어요.

그것은 보내지는 곳으로 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교만(오만)하지 않은 자들은

해치지 않는 답니다.”

글 보낸이:최응표


“그가 거만하고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다 헛되도다” (이사야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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