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올라야 할 언덕(The Hill We Climb)
- Admin
- Jan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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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워싱턴DC에서열린조바이든대통령취임식에서청년계관시인아만다고먼이시를낭송하고있다. 고먼은미국대통령취임식에서낭송한역대최연소시인이다. 사진출처, EPA 연합뉴스.
사진출처, EPA 연합뉴스.
우리가올라야할언덕(The Hill We Climb)
고먼은아프리카에서건너온가정(African diaspora)에서태어나홀어머니손에자랐습니다. 또한어린시절겪었던언어장애로인해치료를받았음에도불구하고, 여전히특정소리는발음하는데어려움을겪는다고합니다. 하지만어느인터뷰에서그녀가이야기한 “먼저볼수있다면그보는바대로될수있다.”라고한말처럼, 그녀에게장애는약점이아니라오히려강점으로여겨질뿐이었습니다.
이러한어려움을극복해온자신의삶을통해고먼은젊은나이에도불구하고역사적이며시대적으로현실을보는눈을가지게되었습니다. 어두운현실을벗어나희망찬미래를향해나아가는노력의중요성과의미를노래하는그녀의시는예언자의예리함과사제의치유및현자의지혜도보여줍니다.
고먼이조바이든대통령취임식주제인 ‘하나된미국’을소망하며쓴 “The Hill We Clime” 전문을이글을위해제가서툴게번역하여인용합니다.
“그날이오면우리는스스로에게물을거예요. 끝나지않을것같은망령의그늘, 우리는어디서빛을발견할수있을까?”
이시의시작은이렇게, 어두운현실을정확히인식하라고지적합니다.
또한 “침묵하는것”과 “평화”는등가어가아니며, “옳음에대한규범과개념이항상정의를의미하는것은아니다.”라고깨우치면서, “민주주의는때때로지체될수는있지만, 절대로영원히패배하지는않아요… 국가란것은단지미완성일뿐결코무너지지않는다는걸어떻게든우리는몸으로느끼고목격했지요… 모든사람의문화와인종과성품과조건을존중하는나라를이루려는” 의도적인노력의필요성도언급합니다.
여기서이야기하는노력은현재의장애물이아닌미래에초점을두고, 경계선을지우며, 차이를제쳐놓는지혜를의미합니다.
더불어역사가우리를지켜보고있으니, 비록우리가 “대재앙에압도당할뻔하고…상처를입었지만, 온전하고자비로우면서도담대하고, 힘차고자유로운나라를향해서” 전진해야한다고우리를부르고있습니다.
“우리는다시건설하고화해하고회복시키고… 다양하고아름다운우리시민들이나타날거예요.”라고용기를주면서말입니다.
이시는
“그날이오면, 우리는그망령의그늘에서걸어나올거예요
빛을발하며두려움없이
우리가새벽을자유롭게하면, 새아침은찬란하게피어나지요
빛은언제나거기에있기때문이지요.
우리가그빛을볼만큼충분히용감하다면,
우리가그빛이될만큼충분히용감하다면말이죠.”라고끝을맺습니다.
이시를통해저는과연우리가‘무엇을보고있고, 얼마나제대로보며, 또그보는바를이루기위해어떠한노력을하고있는지’ 되볼아보았습니다.
빌립이나다나엘을찾아와자신이모세와선지자들이기록한메시야를만났고, 요셉의아들나사렛예수가바로그분이라고말하자, 나다나엘은“나사렛에서무슨선한것이나오냐”라며오히려코웃음을칩니다.
하지만빌립을따라나다나엘이오는것을보시고예수께서는말씀하십니다: “보라이는참이스라엘사람이라그속에간사(deceit)한것이없도다.”
어떻게자신을아느냐고묻는나다나엘에게예수께서대답하십니다.
“빌립이너를부르기전에네가무화과나무아래있을때보았노라.”
무화과나무아래에있던나다나엘!
이스라엘백성은아시리아와바벨론그리고로마제국으로부터억압과수탈을당하며, 메시야가오시기만을목마르게기다려온사람들입니다.
따라서나다나엘은비록“그깟나사렛출신이무슨…”이라며코웃음치는평범한상식을가진사람이었음에도불구하고, 어쩌면무화과나무아래에서진심으로메시야를대망하며, 시대를아파하고있었을지도모릅니다. 그래서예수께서그의영적인목마름과진실함을보시고, 그를“참이스라엘사람이라고, 그속에간사함 (deceit)이없다.”라고인정해주신것이아닐까요?
그옛날야곱은형과아버지를속인(deceiving) 간사한사람이었지만, 그가도망자의신분으로루스광야에서돌베개를베고지쳐누웠을때, 하나님께서는하늘을여시고하늘과땅을잇는사닥다리위로천사들이오르락내리락하는꿈을보여주시며, 야곱의인생을이스라엘로변화시키십니다.
이말씀을통해예수께서는새로운정체성으로변화된야곱의새이름인“이스라엘”을염두에두시어, 나다나엘을그속에간사함이없는진실한“이스라엘” 사람이라고인정하실뿐아니라, 예수님자신이하늘과땅을잇는사닥다리가되신다는참된구원의미래도함께보여주십니다.
위에소개한시에, “성경은이런걸꿈꾸라하지요. 각사람이자기포도나무아래와자기무화과나무아래에앉을것이라. 그들을두렵게할자가없으리라고요. 우리가우리자신의시대에부끄럽지않은삶을살아낸다면, 승리는칼에놓이지않을것이며, 우리가건설한다리에놓여질것이예요.”라는구절이있습니다. 이시의앞부분은바로미가서 4:4의인용으로보이고, 또한뒷부분의“다리(bridges)” 역시하늘과땅을잇는“사닥다리”와비슷합니다.
또한“만일우리가자비를힘과합치고, 그힘을인권과더하면, 사랑은우리의유산이되고, 우리자녀들의권리를바꿀거예요.”라는시의구절은“긍휼과진리가같이만나고의와화평이서로입맞추었으며진리는땅에서솟아나고의는하늘에게하감하였도다”라는시편 85:10-11의이미지를떠올리게합니다.
편견과차별그리고분열대신에연합을이루고, “자비와인권이합쳐진힘”(cf.(1) "긍휼과진리의만남” 또는“의와화평의입맞춤”)으로, “다리”(cf. “사닥다리”)를만드는노력을해나간다면, 바로그다리위에우리가꿈꾸는세상이오지않겠는지요.
그렇게다리를놓기위해서는깨어있어야하고, 시대의아픔에진실해야하며, 미래를향한꿈을포기하지말아야합니다. 무엇보다분열만은넘어서야하기에, 때로는그과정이힘들어주저앉게될지라도우리는이시가힘차게선언하는다음의부분처럼위로와용기를발견해야합니다.
“아세상이오직이것을진실이라고말하게해요. 우리는슬퍼했을때조차도성장했고, 상처입었을때조차도소망을잃지않았고, 지쳤을때조차도노력했다는사실을요. 그리고우리는영원히함께연대하여승리할것이라고.”
한계에쉽게부딪히는인간이면서동시에이민자로서의삶을사는우리는더많은장애물에맞닥뜨리지만, “상처받은이세상을경이로운세상으로되살아나게” 하기위해, 어느지역을불문하고전미국에서모두함께일어나힘을모아야하지않겠는지요.
정의와평화, 자유와진리가가득차고넘치는세상, 즉“하나님의뜻이실현된인류사회”를향한우리들의꿈과노력이야곱을향해하늘을열어주셨고또우리를향해열고계신하나님의은총안에서아름다운열매로맺어지기를기도합니다.
글쓴이: 김선중목사(사우스밀워키연합감리교회, 위스컨신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