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빙자한 폭력은 기독교의 기본 정신이 아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1962년 여름 성지순례를 떠났다. 현지엔 우리나라 영사관이 없었고 국제적 분규도 계속되는 중동 지역이어서 불안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요르단 왕국과 이스라엘 지역 성지를 찾아 여러 날을 둘러보았다. 여정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나는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는 공산주의는 100년을 가기 어려워도 이 지역 종교 분규와 전쟁은 300년은 더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또 하나는 이 지역에 기독교가 거의 없으므로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성지도 존재하지 않겠다는 결론이었다. 그다음부터 나는 ‘예수님의 고향에 다녀왔다’는 개념으로 대신하고 있다. 본래 기독교는 공간적인 자연 신앙이 아니다. 시간과 역사적인 신앙이다. 예수는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 4:21)고 가르쳤다. 다른 종교들은 성지를 중요시하는 공간신앙을 견지하
서부아프리카 28년 선교, 고 에스더 권 선교사 선교열정 추모 선교대회 성황리에 개최돼 연세대학교 창립자 미국 선교사 Horace Grant Underwood의 헌신과 복음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제1회 미주 언더우드 선교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1회 미주 언더우드 선교대회가 4월 26일(주일) 오후 4시 남가주 놀웍에 위치한 Faith Church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선교대회는 연세대학교 창립자 미국 선교사 Horace Grant Underwood의 헌신과 복음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연세대학교 남가주 동문회(회장 권기숙)과 연세대학교 동문 목회자회(회장 정효남 목사, 이하 연목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연세콰이어, 이화코랄, 카이로스중창단 등이 특별 찬양으로 섬겼다. 이날 연목회 최우진 목사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연목회 회장 정효남 목사가 미주언더우드 선교대회 취지와 인사말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Faith Church Prai
경남 의령 칠곡로교회(장민석 목사)는 인근 신촌 신포 해남 입암 네 개 마을에 있는 유일한 교회다. 교회는 지난해 개척했지만 1년 넘도록 교인은 3명뿐이었다. 장민석 목사가 동네를 다니면 주민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로 한마디씩 건넸다.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동네 분위기는 교회가 들어서자 더 차갑게 돌아섰다. 전도조차 쉽지 않던 칠곡로교회가 손을 내민 곳은 부산의 한 대형교회였다. 농어촌 사역의 무기력함이 짓누르던 어느 날, 조용하던 예배당이 40여명의 교인으로 복닥거렸다. 지난 14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13교구 교인들이 양손 가득 전도용품을 들고 이곳에 방문한 것이다. 장 목사는 “숨통이 트였다”고 표현했다. 고립된 듯 사역하던 장 목사가 동역자들과 연결된 순간이었다. 수영로교회 교인들은 칠곡로교회 교인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노방전도를 진행했다. ‘칠곡로교회’라고 적힌 건빵과 물티슈를 건넨 이예원(52) 수영로교회 집사는 “두 교회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