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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통한 북한 선교… 한국교회 다리 놓는다

  • Writer: Moon Kwon
    Moon Kwon
  • 7 minutes ago
  • 2 min read

북한 수교국 브라질, 방북 자유로워

브라질 우회한 북 선교 모델 개척 위해

한국교회, 브라질 교계와 긴밀히 협력


브라질 출신 안드레아 바르가스(왼쪽 네 번째) 성도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산성교회에서 열린 북한선교주간 행사에서 김응신(가운데) 목사와 함께 통일비빔밥을 만들고 있다.교회 제공
브라질 출신 안드레아 바르가스(왼쪽 네 번째) 성도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산성교회에서 열린 북한선교주간 행사에서 김응신(가운데) 목사와 함께 통일비빔밥을 만들고 있다.교회 제공

전 세계 선교사 파송 2위로 알려진 브라질에서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북한과 수교국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북한 방문이 가능하다. 한국교회와 브라질교회가 협력해 북한 선교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산성교회(김응신 목사)는 브라질 출신 안드레아 바르가스 성도의 학비와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바르가스 성도는 20년 이상 성경적 상담을 진행하며 여러 저서를 출판했으며 리더십과 제자훈련 프로젝트를 개발한 평신도 사역자다. 한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는 탈북민 여성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브라질 내 북한선교 단체를 섬길 예정이다.


산성교회가 브라질 성도를 후원하게 된 것은 북한을 향한 브라질의 뜨거운 열정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김응신 목사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브라질을 방문했는데 부부나 가족 단위로 북한에 들어가 장기 사역을 하겠다고 결신한 사람만 100여명을 만났다. 이미 15번이나 북한을 다녀온 사람도 있었다”면서 “브라질 내 한류 열풍도 컸지만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도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북한 선교를 하겠다는 이들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산성교회는 브라질교회와의 연대가 북한 선교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북한 선교의 길이 막힌 상황에서 세계교회와 적극적으로 동역하며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 응답하는 사례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 서남교회(장승권 목사)도 지난해 연말부터 브라질 출신 A목사를 후원하고 있다. A목사는 북한 선교의 뜻을 품고 아내, 자녀 2명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문화를 익힌 후에 북한 내지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승권 목사는 “3년간 A목사의 주거비와 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일자리도 제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A목사와 대화를 해보면 북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어 감동스럽다”면서 “우리가 갈 수 없는 북한에 대신 들어가 복음을 전할 사역자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족함 없이 섬겨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한국교회와 브라질교회의 동역에 오랫동안 북한 사역을 해온 이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접경지대 사역에 관여해 온 한 사역자는 “브라질교회 사역자들 사이에서 북한 주민을 향한 관심이 늘고 관련 사역 준비가 이어져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사역자는 “브라질 감리교회 일부에서는 나진·선봉 등 접경 지역을 염두에 두고 언어와 현지 문화를 배우며 향후 사역을 준비해 온 사례가 있다”며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장기적 준비와 관심의 축적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용미 손동준 기자 mee@kmib.co.kr/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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